세로에서 가로로.
- 1 - 학교도서관 조성모델을 상상하면서 내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바로 재정의 ‘자립도’였다. 코이카KOICA나 다른 무상수혜기관을 통해서 지원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 학교, 지역)가 모두 힘을 합쳐서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교사설명회를 통해서 현지선생님들의 동의도 구했다. 교장선생님이 물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1,000권의 책을 비치하려면 이정도 책장armario(두 손으로 활짝 열 수 있는 ‘옷장’ 스타일)이면 될까?” 무심코 대답했다. “응, 그 정도면 될 것 같은데?” C.S.루이스의 나니아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하지만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도서관의 책을 비치한다는 것 자체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목표 1,000권은 각 분야별로 분류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
2013. 5. 19.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