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마누엘Manuel
말은 자고로 주고받는 것이다.a: Hola, que tal? (안녕, 어떻게 지내니?)b: Muy bien, y vos? (잘 지내. 넌 어때?) 한 사람이 질문을 한다. 그럼 다른 한 사람이 대답하고, 되묻는다. 대화는 마땅히 이런 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그(녀)의 안부가 사실 별로 궁금하지 않더라도, “Que tal?”하고 먼저 치고 나갔다면, 시큰둥한 “Muy bien." 소리를 반사적으로 들어야만 한다. (물론 상대방이 "Que tal?" 했을 때, 나 역시 "Que tal?"로 맞받아치는 경우도 적진 않지만.) 내 친구 마누엘Manuel이 있다. 그는 파티마Fatima 선생님의 외아들인데 부정확한 혀 짧은 발음으로 스페인어를 마구 내뱉는다. 그런데 정말 ‘많이’ 말한다. 그래서 파티마 선생님은..
2013. 11. 11. 05:27